■ Home > 삤뵾땲뼵

  프린트     

 
미국을 건진 셰일 혁명

 
논설주간 김 수 진

세계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경찰국가 역할을 담당하는 미국이 머지않아 세계 G1국가의 역할을, G2인 중국에게 물려줘야 할 시기가 올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를 단숨에 날려 버린 사건이 셰일 혁명이라는 사실이 2014년 후반기부터 확실하게 나타나 세계를 흥분시켰다.

미국의 지질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미국 영토 내에 방대한 량의 천연가스와 석유가 셰일이라고 불리는 지하 약 3,000m 정도에 있는, 두께는 비교적 얇지만 그 면적이 엄청나게 넓은 바위 층 속에 포함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셰일은 우리말로 혈암(頁岩) 혹은 이판암(泥板岩)이라고 한다. 미국지질학자들은 석유와 타르 모래가 고갈된 유정(油井)의 바닥에 매장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기존의 기술로는 채굴이 불가능하며, 채굴을 한다 해도 채산성(採算性)이 전혀 맞지 않고,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지구환경을 재앙수준으로 망가뜨릴 것이라는 이상 3가지 문제로 차라리 외국에서 석유를 수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지구인들의 상식이 됐던 것이다.

그래서 2013년까지도 미국의 석유업자들은 미국의 천연가스가 곧 고갈될 것이라 생각하고, 미국 내 13개 곳에 1개소 건설에 10억 달러 이상 드는 액화천연가스를 수입하기 위한 시설을 건설 중이었으나, 최근엔 이 시설을 석유 수출 시설로 바꾸고 있다.

지난 40여 년 동안 미국의 일부 기술자들과 석유업자들은 파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졌던, 셰일오일과 셰일가스들을 파내기 위한 온갖 방법을 집요하게 연구해 왔다. 그 중 텍사스의 석유업자 조지 미첼 같은 사람은 수십 년 동안 셰일가스를 싼 가격에 채굴하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 이상의 재산과 노력을 투입하며 헌신했고, 지질학박사인 조지 미첼의 아들조차 아버지의 집요한 셰일가스 채굴 노력이 허무한 일이 될 것이라며 만류했다.

실제로 수많은 셰일 채굴업자는 성공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으나, 결국은 조지 미첼의 집념으로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갑작스럽게 새로운 채굴기술이 완성되어, 이 강력한 기술에 의해 2007년부터 2013년에 이르는 기간에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50%나 증가하게 됐다.

미국 도처에 부존되어 있는 셰일 가스나, 셰일 오일 에너지의 양은 너무 방대하여 그 부존 지역을 헤아리기 어렵고, 그 양을 정확히 추정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며, 로키산맥 동부 경사면 지역인 콜로라도, 유타, 와이오밍 주에 걸쳐있는 그린 리버 분지(Green River Basin)에 매장량은 지구 총 매장량의 60%로, 약 2조 배럴로 추정될 정도며, 이중 1조 배럴은 채굴 가능성이 확실한 것이라 한다.

특히 조지 미첼에 의해 개발된 새로운 채굴 기술은 물, 화학제품, 모래 등을 혼합한 물질을 고압으로 분사해서 바위를 파쇄하는 프래킹(fracking)이라 불리는 기술은, 지표면으로부터 3,000m 정도를 수직으로 파고 내려간 파이프를 셰일에 꽂은 후, 이를 거의 90도로 꺽어 다시 3,000m 정도를 수평으로 파고들어가는 고성능 고효율의 기술이다.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산유국은 물론 원유에 의해 국가재정소요 의존도가 높던 러시아 등을 몰락의 경지로 몰아넣은, 美 노스코스타 주의 바켄(Bakken) 셰일은 그 넓이가 2만5,600평방km로 한국 면적의 1/4이 넘으며, 텍사스주의 이글 포드(Eagle Ford)는 바켄 셰일과 함께 2014년의 셰일혁명을 주도한 지역으로 석유를 펑펑 쏟아내고 있고, 역시 조지 미첼이 개발한 텍사스북부 댈러스-포스워스 부근의 바넷(Barnett) 세일은 엄청난 양의 셰일천연가스를 쏟아 내고 있다.

이로서 기술의 난이도, 채산성은 단번에 해결되었고, 나머지 하나 문제점이던, 채굴과정에서 야기될 수질 오염염려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최근 개발된 프래킹 화합물질을 민주당 출신의 콜로라도 히켄루퍼 주지사가 벌컥 벌컥 들이마셔 보인일로 말끔하게 해소됐다. 히켄루퍼 주지사는 아무런 배탈도 후유증도 없었음은 물론이다.

이로 인해 미국은 2013년말 기준 380만 배럴을 생산 했으나 2014년말엔 그보다 몇 배를 더 생산하는 능력을 확보하며, 미국이 그동안세계의 패권국으로 5대양 6대주의 해상 무역로를 지키며, 하루에 필요한 1840만 배럴을 해결하기 위해,

1976년 이후 2007넌까지 걸프만 안전에 7조3,000억 달러를 쏟아 부었던 힘겨운 일들을 하지 않고, 결국은 중국이 중동에서 미국해군력을 제압할 수 있는 해군력을 보유하지 못하는 한, 미국은 중국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상황을 만들며, 국가재정 2/3를 자원 수출에 의존하는 러시아를 통제하는 세계 제일 석유 생산국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미 수년전에 미국은 2015년이 되면 중국의 인건비 상승 때문에 상품을 미국에서 생산하나 중국에서 생산하나 마찬가지 상황이 될 것을 예상했는데, 셰일혁명으로 인한 미국제조업 원가하락은, 중국에 나가있던 미국 제조업의 미국 본토 회귀(Reshoring)에 박차를 가해,

후진국에 위탁 생산했던 스카치테이프나 연필까지 美본토 생산 채산성을 확보하며, 오랫동안 불황의 긴 터널을 뚫고 나오게 된 것이,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美 상하 의원들 앞에서 자신만만하게 미국의 밝은 미래를 장담하기에 이르렀음을 웅변으로 증명한 것이라 생각된다.

안보와 통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할 대한민국에 있어 석유가 60달러이하는 항공, 운수 등 모든 기업 제조원가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보다 예민한 감각으로 미국과의 동맹은 물론 경제협력 관계의 지속적 확대발전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일이다.

셰일혁명의 큰 성과로 미국은 최소 300년 이상을 세계 패권국위치가 확고해 졌다. 어느 쪽이 이기는 편인지가 분명해진 이상, 이기는 편에 서서 여야가 하나 되어 국익성장과 철통안보를 위해 국회와 정부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는 국민들의 기대 그 이상을 모처럼 뛰어 넘기를 소망한다.



2015-02-24 11:16:01 입력


Copyrights ⓒ 하나로데일리 & hanarodaily.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프린트     

 

  
3월 10일 토요일

 인터뷰 
성폭력 무죄 사건을 승소로 이끌어..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봄철인 4월에서 6월에 발생한 성폭력 건수는 연초에 비해 2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

오피니언
살기좋은 나라..

태국 북부 지역에 있는 치앙마이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곳에서 잠시 체류 중이던 한국인이 커피...

우리방송 ‘북한보도’ 시정돼야…...

“마치 평양방송 중계를 보는 듯하다” ‘경애하는 수령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리명박 역적패당’...

미국을 건진 셰일 혁명..

세계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경찰국가 역할을 담당하는 미국이 머지않아 세계 G1국가의 역할을, G2인 중...

대학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단상..

지난 4월 29일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개최한 한국학부모신문www.hakbumonews.com 창간식에 이은 세미나에서 ...

  • 鄭의장, 선거구획정, 이번주 넘기...
  • 北 DMZ 지뢰 도발, 軍작전 위축 노...
  • 유승민, 결국 원내대표직 사퇴. 의...
  • 무디스, 개성공단 폐쇄, 한국 신용...
  • 아시아 증시 카오스 상태. 中 장중...
  • 反롯데 정서 확산. 신동빈 오늘 대...
  •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추모 ...
  • 인공수정 증가로 쌍둥이, 삼둥이 ...
  • 육아휴직하는 용감한 아빠 늘었다...

  •   
      

      
    Copyright ⓒ 2006  HanaroDaily. All Rights Reserved. | 회원약관 | 저작권 정책 | 개인보호정책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10동 봉천빌딩 3F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아00227 (2006. 07. 24) | 발행/편집인 정병윤